창원특례시가 각종 행사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특권 의전을 전면 폐지하는 '의전 간소화 계획'을 시행한다. 시가 주최·주관하는 모든 행사에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시민을 먼저 배려하는 실용적 의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이다.

의전 간소화의 첫 번째 원칙은 불필요한 관행을 전면 폐지하는 것이다. 특권의 상징이었던 내빈 전용 대기석을 없애고, 의전 도우미 활용과 방명록 작성, 가슴꽃 부착 등 관례적인 절차를 모두 중단한다. 앞으로 내빈들은 행사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즉시 일반 시민들과 동일한 동선으로 식장에 입장하며, 지정 좌석도 최소화한다.
두 번째는 행사 진행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다. 여러 내빈의 장황한 축사는 공동 인사 방식으로 통합하고, 의례적인 내빈 소개는 화면 자막으로 대체한다. 사회자가 진행 전에 시민 중심 의전 간소화 취지를 공지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형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 원칙은 '무대 앞줄은 시민에게'다. 그동안 내빈들이 차지하던 무대 앞 주요 좌석을 100% 시민에게 돌려준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을 행사장 앞줄과 중앙에 우선 배치한다. 시장을 포함한 내빈 좌석은 행사장 후면이나 중앙 등 '시민 속'에 배치되며, 단상 위 좌석은 없애고 소통을 위한 원탁형 배치를 도입한다.
네 번째는 과잉 의전을 근절하는 것이다. 내빈 현장 수행과 영접 인원을 각각 1명으로 제한해 행사 관계자들이 본연의 업무와 시민 안전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창원특례시는 이번 간소화를 통해 의전 도우미, 가슴꽃, 방명록 등 행사마다 관행적으로 지출되던 소모성 예산을 절감해 이를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