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국립식량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16일 살미면에서 '찰옥5호 식미평가 및 기계수확 연시회'를 열고 신품종 옥수수와 기계화 기술을 소개했다. 수확 노동시간을 10a당 14.7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자주식 수확기도 처음 공개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신품종 찰옥5호의 우수성을 시연하고 기계수확 기술로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충주시 제공)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신품종 찰옥5호의 우수성을 시연하고 기계수확 기술로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충주시 제공)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옥수수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재배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상품성 우수한 신품종을 보급하려는 차원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찰옥수수 신품종 '찰옥5호'는 2024년 출원됐다. 직립형 초형에 곁가지 발생이 적어 관리가 수월하고, 포엽이 질기고 두꺼워 조명나방 피해를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이삭 끝달림률이 높아 상품성이 뛰어나고, 찰성과 얇은 과피로 인한 식감이 우수하다.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찰옥5호의 식감에 대해 "찰지고 쫄깃하며, 당도가 좋고 알이 굵어 씹는 맛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재배농가 최규남 씨는 "모양이 우수하고 도복에 강할 뿐만 아니라 병해충 피해가 적어 관리가 수월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함께 선보인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는 줄기 베기와 파쇄, 이삭 탈과, 수집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복합작업형이다. 기존의 인력 의존 방식에서 기계수확으로 전환하면 노동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수확기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농가 시범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영 국립식량과학원 부장은 "찰옥5호는 전국적 보급이 기대되는 우수 품종"이라며 "충주지역이 현장 보급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자 준비부터 수확, 저장까지의 기계화 체계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성능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철호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평가회는 충주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성장할 찰옥5호의 재배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가소득 향상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보급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범단지 생산물을 도매시장과 소비자에게 선보인 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지역 보급 및 출하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