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가 지난 11일 용산경찰서에서 다문화가정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용산경찰서,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중부교육지원청,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말(言) 틔움, 맘(心) 이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방교육과 복지자원을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용산구가 경찰, 교육청, 복지기관 등 5개 기관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말 틔움, 맘 이음'을 체결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경찰, 교육청, 복지기관 등 5개 기관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말 틔움, 맘 이음'을 체결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 증가 추이와 아동학대 신고 사례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교육·복지·심리 지원을 아우르는 협력체계의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기존 신고 위주의 대응에서 벗어나, 아동학대 발생 이후에도 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위기가정을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기관으로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구조를 목표로 삼았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경제적 취약가구 대상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 연계, 아동학대 고위험 다문화가정 발굴 및 지원, 부모 대상 한국어교육 지원,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및 심리 지원, 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사례관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윤 용산경찰서장은 "다문화가정의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아동학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함께해 주신 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긴밀한 협력으로 만든 이번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우수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통해 아동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민·관·경 협업을 바탕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위기가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