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7 월 16 일 도청에서 1조 4,661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아레포즈거제·㈜캠프·레디로버스트머신㈜ 4개 기업이 사천·거제·김해에 528개의 신규 일자리를 포함한 설비·관광·첨단제조 투자를 약속했고, 도는 행정·재정 원스톱 지원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경남주력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협약체결식, (위)왼쪽부터 신대호 김해부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김명주 경제부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아래)왼쪽부터 정태랑 레드로버스트머신(주) 대표이사, 김윤완 (주)캠프 대표이사, 류두형 한화오션(주) 경영기획실장(사장), 정영수 (주)아레포즈거제 대표이사.(경상남도 제공)
경남주력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협약체결식, (위)왼쪽부터 신대호 김해부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김명주 경제부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아래)왼쪽부터 정태랑 레드로버스트머신(주) 대표이사, 김윤완 (주)캠프 대표이사, 류두형 한화오션(주) 경영기획실장(사장), 정영수 (주)아레포즈거제 대표이사.(경상남도 제공)

조선·해양 부문 핵심 투자자인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 7,22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급 부유식 도크 ‘FD‑6’를 신규 도입한다. 길이 432 m, 폭 85 m 규모의 이 도크가 완공되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연간 1 ~ 1.5척 연속 건조할 수 있다.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로 해저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정제해 저장하고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하는 바다 위의 공장’)

시장조사 기관들은 2030년 FPSO 시장이 연평균 8 % 이상 성장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도크 확장은 거제 조선 산업의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선 라인도 동시 보강돼 고부가 방산 수주 대응력이 한층 강화된다.

거제시 일운면에 들어서는 5성급 리조트 ‘신라모노그램’은 ㈜아레포즈거제가 7,200억 원을 들여 252실 호텔과 393실 콘도를 포함한 645실 복합 관광시설로 개발한다. 호텔신라가 동남아와 중동에서 확장 중인 브랜드를 국내 해안 관광지에 들여오는 첫 사례다. 개장 예정 시점인 2029년에는 222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65만 명 내외의 체류형 관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남을 투자지로 결정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신산업 육성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며,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경상남도 제공)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남을 투자지로 결정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신산업 육성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며,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경상남도 제공)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터를 잡은 ㈜캠프는 101억 원을 투자해 레이저빔 용접(LBW) 기반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LBW는 기존 TIG 방식보다 열영향부가 작아 항공엔진에 쓰이는 인코넬 합금 부품의 내구성을 25 % 이상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엔진계통 부품에 이 공정을 전면 적용하는 것은 처음으로, 사천이 추진하는 우주항공 핵심부품 국산화 로드맵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23명의 고급 기술 인력을 단계적으로 채용한다.

부산 본사의 레디로버스트머신㈜은 김해 한림면에 140억 원을 투입, 에너지 회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유압부품 공장을 건립한다. 이 시스템은 건설장비 작동 중 발생하는 폐유압 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해 연료 소모를 12 %가량 절감하는 기술로, 공정 데이터와 연동해 실시간 제동·가감속 최적화를 지원한다. 신규 고용은 56명으로 잡혔으며, 향후 스마트팩토리 전환 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비중을 30 %까지 늘릴 계획이다.

경남도는 투자협약 체결과 동시에 산업·고용 효과 극대화를 위한 후속 지원책을 가동한다. 도 투자유치과는 부지 행정절차, 인허가 패스트트랙, 중소 협력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전담하고, 경남테크노파크는 연구장비·시험평가 인프라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지난 2024년 도내 제조업 디지털전환(DX)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설비 투자와 DX가 결합할 때 생산성은 평균 18 %, 부가가치는 22 % 상승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일자리 측면에서 한화오션 227명, 아레포즈거제 222명, 레디로버스트머신 56명, 캠프 23명이 1차 고용계획에 포함됐다. 도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제조업 신규 상용직 채용은 1만 4,400명으로, 이번 협약이 실행되면 연간 채용 증가율이 3.6 %p 추가 상승할 것으로 도는 추산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총 1조 4,661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총 1조 4,661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경상남도 제공)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남을 투자지로 결정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신산업 육성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며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시·군 단체장들도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와 생활 SOC 확충으로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플랜트·관광·우주항공·지능형 기계 등 4대 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해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AI 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클러스터 같은 미래 투자 프로젝트도 연내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기업 애로 해소 전담반을 상시 운영해 설비도입, 인력 양성, 수출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민간 투자가 속도를 내면서 거제, 사천, 김해 세 도시의 산업 생태계와 생활 인프라가 어떻게 변모할지 주목된다. 경남도가 제시한 “경제수도” 비전이 실행력을 갖추느냐는 이번 협약의 후속 조치와 현장 지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