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추진 중인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며 진양호공원이 남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연간 12만 명까지 떨어졌던 방문객이 지난해 38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만 34만 명이 방문하는 등 3배 이상 증가했다.

진양호공원은 1970년대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시민들의 대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으로 쇠락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주시는 민선 7기부터 어린이 물놀이터, 진양호반 둘레길, 다이나믹 광장, 우드랜드, 물빛갤러리, 아천 북카페, 하모 놀이숲, 편익 모노레일, 미디어 콘텐츠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왔다. 그 결과 2024년 28만 명, 지난해 38만 명으로 연이어 증가세를 보였으며, 현재의 성장 추세는 일회성 방문이 아닌 가족 단위 체험과 문화·휴식 콘텐츠 확대에 따른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시는 평가하고 있다.
올해 전 구간이 개통된 '진양호 노을길'은 진양호 관광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천 북카페에서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상락원 뒤편의 꿈키움 동산까지 약 6km에 달하는 이 길은 호수와 숲, 노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걷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완만한 경사의 '무장애 덱 로드'로 조성돼 노약자와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말 평균 2000명이 찾는 명품 산책길이 되었으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부 관광객 유입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
민선 9기에는 더욱 본격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진양호동물원 이전사업은 기본설계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동물복지와 생태교육, 종 보전 등 공익적 기능을 강화한 자연 친화형 생태동물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국내외 우수 동물원과의 교류를 확대해 선진 사육·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차별화된 관람환경과 운영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동물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노후한 기존 전망대는 진양호의 수달 '하모'를 테마로 한 '하모 하우스'로 리뉴얼돼 낮에는 호수 경관을, 저녁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다. 옛 선착장 일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에 선정된 '도시숲 가족 힐링충전소' 사업으로 음악과 숲,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내동면 물문화관 일원에는 생태 체험원과 생태 관리센터 등이 건립돼 자연 속에서 배우고 쉬는 생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이 완성되면 진양호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호수 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남부권 대표 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시민에게는 더 나은 휴식과 문화공간을, 관광객에게는 머물고 싶은 여행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자연과 문화, 생태가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