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위례동 주민들이 직접 뜬 손뜨개 가방을 양육 가정에 나누는 '위례 맘 잇기' 전달식을 지난 6일 열었다. 육아 경험이 있는 주부들이 50여 명이 참여해 이웃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사업이다.

위례동은 송파구에서 아동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2025년 출생아수는 359명으로 송파구 전체 3,603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위례동에 있는 위례솔초등학교도 올해 신입생이 264명으로 서울에서 신입생이 가장 많은 초등학교다. 젊은 부모가 많이 모여 사는 만큼 지역의 육아 특성을 반영해 이번 사업이 기획됐다.
'위례뜨개봉사단' 50여 명은 6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위례동 주민센터에 모여 가방을 떴다. 참여자 상당수가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로, 육아의 힘든 과정을 잘 아는 이웃이 또 다른 양육 가정을 응원하는 취지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는 쌍둥이와 세 남매 등 다둥이를 키우는 엄마도 여럿 있었다.
봉사단이 만든 가방은 양육 가정을 위한 다용도 손뜨개 가방 70개다. 기저귀와 휴대컵, 태블릿 PC 등 육아 물품을 넉넉히 담을 수 있게 제작됐다. 두 자녀를 키운 봉사단원 이정현 씨(57세)는 "내가 아이를 키울 때 누가 이렇게 응원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기억이 나서, 가방에 한 땀 한 땀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전달식은 6일 오전 위례 심포니아 L층 웰에이징클럽(북카페)에서 열렸다. 가방을 전달받은 한 다둥이 엄마는 "가방보다 육아 선배님들의 응원이 더 큰 선물이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구는 육아가 혼자만의 일이 되지 않도록 주민이 직접 참여해 서로를 돌보는 지역공동체 활동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