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6일 마산대학교에서 한국과 일본의 아동학대 대응 인력 및 관련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을 초청해 국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화 5주년을 기점으로 현장 중심의 개선 방향과 경남형 보호 체계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는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 한국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일본의 아동상담사업 평가기관과 호후해북원, 보건복지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경남경찰청, 숙명여대·국립창원대학교 등 국내외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의 역할, 가족 지원 중심의 예방적 접근, 현장 대응 인력의 전문성 강화 등을 주제로 사례 공유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일본의 대응 실제가 소개됐다. 발표자는 강제 조사 중심에서 벗어나 피해 가정의 동의와 지원을 바탕으로 한 예방적 개입을 강화하는 일본의 정책 흐름과 민간 기구의 역할을 설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강지영 교수는 한국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대응 인력의 낮은 근속 기간으로 인한 전문성 저하,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상시적인 슈퍼비전 체계 부족 등을 주요 과제로 지적하며 현장 기반의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국내외 사례와 현장 의견을 검토해 아동학대 예방부터 조사, 보호,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대응 구조를 더욱 촘촘하게 다질 계획이다. 공공 기관과 민간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해 경남만의 아동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경남의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