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염관리 현장 컨설팅에서 시설의 환경관리 및 손위생 실천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도와 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26일 오후 2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에서 '2026년 장기요양기관 맞춤형 감염관리 개선 현장 컨설팅 사업' 최종 평가회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확인했다.

사업은 도내 요양시설 종사자의 감염관리 수행 능력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는 지난 2월 도내 노인요양시설 2개소를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올해는 특히 환경위생과 손씻기 개선에 무게를 뒀다.
컨설팅은 환경소독 및 손위생 방법 교육, 환경소독제 희석액 만드는 실습, 아데노신삼인산(ATP) 측정을 통한 손위생 전후 오염도 확인, 시설별 맞춤형 환경소독제 포스터 제작·게시, 손소독제 물품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한 구조로 종사자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과는 수치로 분명히 드러났다. 환경관리 준수율은 사업 시작 전 51.4%에서 사업 후 77.3%로 25.9포인트 상승했다. 손위생 수행률은 23.4%에서 73.7%로 50.3포인트나 증가했으며, 환경표면 ATP 통과율도 7.5%에서 59.6%로 52.1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현장 기반의 맞춤형 지원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환경위생과 손위생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병 교차감염을 방지하고 집단발생을 예방하는 핵심 수단이다. 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환경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10월 중 감염취약시설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란혜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감염관리 지원이 종사자의 행동 변화와 시설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10월 배포 예정인 환경관리 매뉴얼을 비롯해 감염취약시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해 감염취약시설의 감염병 예방 역량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