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이 12일과 19일 이틀간 아산시에서 이주배경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행복한 학교생활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한국 학교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초중고 대상을 나눠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이주배경학생과 보호자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다국어 동시통역으로 안내받고 있다.(충청남도교육청 제공)
이주배경학생과 보호자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다국어 동시통역으로 안내받고 있다.(충청남도교육청 제공)

행사에는 아산시가족센터와 충청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가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학교생활과 교육과정은 물론 진로·진학 정보, 지역사회 지원사업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받았다.

이주배경 가족들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등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휴대전화의 정보 무늬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교육 내용의 이해도를 높였다.

초등학생 보호자는 중학교 생활 이해와 교육과정 안내를, 중학생 보호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진로 탐색·진학 준비 및 교육지원 제도를, 고등학생 보호자는 고교학점제·대학수학능력시험·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을 각각 학습했다.

특히 한국 학교 적응과 진학 과정을 먼저 거친 이주배경 선배들이 강사로 나서 생생한 경험과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깊은 공감과 큰 호응을 보였다.

행사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 책자를 배부했다. 이 책자는 음성변환 응용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책 내용을 다양한 언어의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이주배경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학생과 보호자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진로·진학 지원, 다국어 정보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