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노선 개편, 저상버스 전환, 정류장 시설 개선을 연계한 버스 이용환경 종합 개선에 나선다. 9월 말 학곡지구 시내버스 운행을 43회에서 131회로 늘리고, 올해 안에 시내버스 전 차량을 친환경 저상버스로 바꾸며, 2027년에는 정류장 환경개선 예산을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두 배 증액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한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선 용역 결과와 정류장 수요조사를 반영한 것이다. 학곡리 제2공영차고지 완공에 맞춰 3개 노선 24대가 새 차고지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2,700여 세대가 입주한 학곡지구에는 기존 10대에서 24대로 버스를 늘려, 하루 운행 횟수를 43회에서 131회로 3배 확대한다. 1번 노선은 남춘천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해 춘천교대 학생의 전철 이용 편의를 높이고, 기존 남춘천역 종점이던 400번 노선은 강원대학교, 강원사대부고, 봉의고를 거쳐 후평동까지 연장해 학생 통학과 주민 이동을 동시에 개선한다. 8월 중 시민 홍보와 노선안내책자 제작을 거친 후 9월 정류장 노선도 정비 등 사전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올해 안에 시내버스 전 차량 전환도 추진한다. 도심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 효과 외에도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차량 교체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춘천지역에는 유개식 정류장 716개, 지주식 정류장 1,173개 등 모두 1,889개 정류장이 운영되고 있다. 버스정보안내기 367개, 온열의자 146개가 설치돼 있으며, 매년 약 80건의 정류장 시설을 정비해왔다. 올해는 연초 일제정비를 포함해 약 170건을 정비했고, 아직 남은 198건의 정비 수요도 연내 순차적으로 처리한다. 지주식 정류장은 보도 폭 1.2m 이상, 전기·통신 인입 가능 여부, 승·하차 안전성을 검토해 유개식으로 단계 전환하며, 노후 유개식 정류장은 우선 교체·보수한다. 버스정보안내기와 온열의자는 이용객 수, 운행 횟수, 주요 관광지 여부 등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매년 노후 정류장 정비 수요를 파악하고 연차별 계획을 수립한다. 유개식 정류장은 9년, 버스정보안내기는 6년, 노선도는 2년의 내구연한을 기준으로 주기적 교체와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 버스 정책의 최우선 가치는 시민 편의와 공공성"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노선과 차량, 정류장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