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세계 6개 국제기구의 채용 담당자들이 제주를 찾아 청년 200여 명에게 국제기구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외교부가 2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한 '제19회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는 2008년 시작 이후 제주에서 처음 열린 것으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개선하고 지역 청년에게 국제무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유엔사무국, UNDP, UNICEF,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6개 기관의 인사담당자가 참여했다. 각 기관 대표는 채용 절차, 직무, 핵심 역량을 직접 설명해 제주 청년들이 국제기구 취업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신청만 257명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높았으며, 도내 청년과 대학생 등 실제 참여 인원은 200여 명이었다.
행사는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았다. 국제기구 인사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사전 선발된 참가자들은 1:1 모의면접을 통해 국제기구 채용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 이는 청년들이 면접 경험을 쌓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였다.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전문 사진작가가 취업용 증명사진을 촬영해주고, 네컷 포토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한국국제교류재단, 유엔훈련연구기구 제주국제연수센터, 제주청년센터, 유엔인구기금 서울사무소 등 5개 기관은 홍보부스를 열어 국제교류와 해외 진출 프로그램, 청년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에서 처음 열린 이번 설명회가 세계로 나아가려는 청년들에게 값진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 청년들이 국제기구와 재외공관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교류와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청년 국제무대 진출 지원은 이번 설명회에만 그치지 않는다. 올해 외교부의 '지방청년인재 재외공관 파견사업'으로 도내 청년 4명을 재외공관에 파견해 국제업무를 맡기고 있다. 하반기에는 '제주 국제 청년포럼'을 개최할 예정으로, 국내외 청년이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