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제6회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가해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반도체 산업시설 안전관리 모델을 선보였다. 평택시는 이 박람회에서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공서비스 분야 최종 선정에 따른 실증 성과를 집중 홍보했다.

평택시가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산업시설 안전관리 모델을 소개했다.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산업시설 안전관리 모델을 소개했다. (평택시 제공)

모델은 고덕국제화지구 반도체클러스터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드론을 활용해 배관과 설비를 점검하고, 초음파 센서로 설비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영상·데이터 분석으로 위험도를 자동 분류하며, 웹 지리정보시스템(WEB GIS) 기반의 통합 안전관리 대시보드를 구축한다. 이는 사건 발생 이후 대응하는 '사후 관리'에서 벗어나 예방 위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구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람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드론을 활용한 반도체 생산시설 점검 시연 영상과 AI 위험도 분석 대시보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지자체와 관계기관 담당자들과 정보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모델이 실제 적용될 경우 산업시설의 사고 예방뿐 아니라 인근 주거지역 주민들의 안전 우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표사업자를 비롯한 참여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 11월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실증을 통해 검증된 안전관리 체계를 다른 산업·공공시설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거점을 보유한 도시로서 AI 기반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드론·UAM, 일상을 바꾸고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국내외 137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행사 기간에는 K-UAM 기체 공개 비행, 드론 라이트쇼, 국제 드론축구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