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월드비전, 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지난 2년간 지하방과 옥탑 등 취약주거환경에 사는 아동 199가구에 9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임차보증금과 주거환경개선비 등으로 최대 1천만원씩 지원한 결과 지원가구의 90% 이상이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서울시, 취약주거 아동 199가구 9억 지원 관련 사진. (서울특별시청 제공)

서울시는 2024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진행한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반지하·옥탑·여관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던 아동들을 지상 일반주택으로 이사시키고, 곰팡이와 누수 피해를 입은 가정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는 중위소득 120% 이내 가구로, (반)지하·옥상에 거주 중이거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경우다. 지원 내용은 임차보증금(최대 1천만원), 도배·장판·단열 등 기후재난 대비공사(최대 1천만원), 이사비(최대 100만원), 냉장고·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 구입비 등이다. 선정 아동가구가 원할 경우 학원비, 시험·자격증 비용도 별도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199가구 지원 결과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반지하에서 지상 주택으로 이사한 사례, 스토킹 피해 가구의 방범문 공사, 저장강박증으로 폐기물이 가득했던 집안 청소, 폭우 침수 가정에 세탁기 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한 수혜자는 손편지를 통해 '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집에 살게 돼 감사할 뿐'이라며 '도움 받은 것에 대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지원가구 90% 이상이 보호자의 일상 의욕 향상, 자녀관계 개선, 아동의 자존감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취약 계층 아동의 주거 환경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신청을 원하는 가구는 거주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지원 여부는 복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사업비는 전액 월드비전이 후원한다. 예산 소진시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김홍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자라는 아동·청소년에게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