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금천구 시흥3동 1003번지 일대에 231세대 규모의 모아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승인했다. 7월 23일 제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사업시행계획을 조건부가결한 것이다. 임대주택 47세대가 포함된 이번 사업으로 노후주거지 정비가 본격화된다.

서울시가 금천구 시흥3동에 231세대 규모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기로 승인했으며, 도로 확장과 보도 신설로 노후주거지 환경을 개선한다.(서울특별시청 제공)
서울시가 금천구 시흥3동에 231세대 규모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기로 승인했으며, 도로 확장과 보도 신설로 노후주거지 환경을 개선한다.(서울특별시청 제공)

시흥3동 1003번지 일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100%에 달해 정비가 시급했던 곳이다. 기존 도시형 저층주거지의 낡은 환경을 현대적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4개 동이 건설된다.

서울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전체 세대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에 따른 용적률 및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했다. 이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 채산성을 확보하면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기존 1차로였던 도로를 2차로로 넓히고 양쪽에 보도를 새로 조성한다. 그간 차량 통행이 어렵고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던 열악한 도로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건물 단지 내에는 3m 폭의 전면공지를 확보해 탁 트인 보행 공간을 만들고, 건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거리 전체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 결정은 시흥3동 모아타운 8개 구역 중 5번째 통합심의 통과로 기록된다. 특히 연접한 1·2·4·5구역의 연계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된다. 5개 구역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 각 구역이 조화로운 주거 단지로 거듭나고, 인근 지역 정비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리는 "시흥3동 모아타운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