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정재웅 의원(춘천5, 더불어민주당)이 친일파 민영휘의 묘지 관리를 위해 후손이 사용하던 '민성기가옥'의 도 문화유산 지정 해제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15일 열린 문화체육국 업무보고에서 1985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국가유산포털에 등재된 이 가옥이 도민과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정재웅 의원이 친일파 후손의 가옥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도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상남도의회 제공)

정 의원은 "민성기가옥이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국가유산포털에도 등재돼 있다"며 "도민, 나아가 국민 일반 정서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문화유산 지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 가옥은 친일파 인물과의 연관성이 있음에도 문화유산 안내판에는 그러한 행적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장에서 문화체육국은 2018년 지정 해제 심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화유산위원회는 건축물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소유자의 친일 행적을 별개의 문제로 보고 해제하지 않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같은 결정이 도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향후 문화유산 지정·관리 방침의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문화유산위원회의 판단 기준과 운영 방향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촉구하고, 문화체육국이 민성기가옥 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도의 입장을 정리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