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에서 활동하는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두 곳이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2026 주민참여 경진대회'에서 전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6일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서 화수정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경제활력 분야, 공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특화 분야에서 각각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제물포구의 두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인천시 주민참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물포구 제공)
제물포구의 두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인천시 주민참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물포구 제공)

이 경진대회는 인천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주민참여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활력 분야 대상을 받은 화수정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민간이 함께 돌보는 마을, 화수정원의 주거돌봄'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합은 집수리와 생활환경 개선 등 지역밀착형 주거돌봄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MG송화새마을금고를 포함한 9개 기관과 협력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 2024년 대비 2025년 매출이 약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으며, 1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 조합은 집수리, 청소·방역, 생활편의, 취약가구 돌봄을 한데 묶은 '마을주택관리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 모델을 제물포구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지역특화 분야 대상을 수상한 공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공감마을에서 시작한 제물포의 재발견'을 주제로 주민공동체 '스푼빌 드로잉'의 활동을 소개했다. 조합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활동한 청년 코디네이터이자 조합원을 중심으로 주민참여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당시 공감마을조합의 조합원이자 청년 코디네이터가 주민들과 함께 공감마실터를 중심으로 8개의 주민 소모임을 조성·운영했다. 이 중 '스푼빌 드로잉'은 신흥동·답동·제물량로 일대의 골목과 생활풍경을 기록하고 전시, 교육, 골목 해설, 로컬여행 콘텐츠로 확장했다. 또한 5개 공동체가 참여하는 '제물포 커먼즈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도심의 공간과 문화기록을 공동의 지역자산으로 연결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분야별 대상을 받은 두 조합에는 각각 15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되며, '2026 도시재생 한마당' 인천 대표 출전 자격도 부여된다.

최종석 제물포구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연합회장은 "두 조합의 대상 수상은 두 주민 조직이 각각의 마을에서 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며 "제물포구 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도 "이번 수상은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간과 공동체를 직접 운영하고 지역의 문제를 새로운 사업과 콘텐츠로 발전시켜 온 결과"라며 "두 조합의 사례가 제물포구를 넘어 전국의 우수한 주민 주도 도시재생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대회 준비와 지속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