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금기숙 작품전 '비움을 엮다'를 10월 1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당초 9월 27일까지 예정이었던 전시를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과 맞춰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패션 아트의 예술성과 진주실크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결정이다.

전시는 지난 5월 개막 이후 관심을 받으며 2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했다. 지역 시민과 외지 관람객들의 방문이 계속되면서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이자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금기숙은 국내 패션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노방 실크와 철사, 비즈 등을 활용해 패션 개념을 공간예술로 확장해온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번이 지방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개인 전시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2010년에는 당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알류어 오브 더 시즈'에 작품이 설치돼 한국 패션 아트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전시 공간은 박물관 1층부터 2층 기획전시실까지 이어지며, 실크를 패션 아트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설치·조형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진주실크를 활용해 제작한 신작 '분홍 연화'는 지역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으로, 진주실크의 우수성과 지역 실크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작품과 공간,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패션 아트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남강유등축제 기간까지 전시를 연장한 만큼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패션 아트의 예술성과 진주실크의 가치를 함께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주실크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지역 실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