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의료봉사단체 생명경외클럽과 함께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결성면에서 무료 진료소를 운영해 400여 명이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의료진 38명과 대학생 138명 등 총 176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에서는 3일간 800여 건의 진료가 이루어졌다.

결성면은 의료기관이 부재해 의료 접근성이 낮으면서도 보건기관 이용률이 높은 의료취약지역이다. 홍성군과 생명경외클럽은 이런 지역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봉사를 마련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의과의 혈액검사, 초음파, X-RAY 촬영, 골밀도검사, 심전도검사 등이 제공됐다. 한의과에서는 침 치료와 약 처방을 진행했고, 치과에서는 치석 제거, 충치 치료, 틀니 교정, 스케일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의과는 대동물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과 혈액·키트·영상검사를 실시했으며, 필요시 왕진과 방문진료도 진행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결성면과 홍성군보건소가 협력했다. 차광막과 냉풍기를 설치하고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냉방버스를 운영했으며, 주민들에게 얼음물을 배부해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홍성군보건소는 의료봉사 기간 동안 직원 40명이 건강홍보관을 운영했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사업을 안내하고,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무료 진료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생명경외클럽은 1958년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경외' 이념을 바탕으로 창립된 의료봉사단체로, 서울권 11개 대학의 학생들과 의료진이 참여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진석 대표는 홍성군과 결성면의 협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함께한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도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의료봉사가 주민들의 건강 관리는 물론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생명경외클럽은 진료 후 남은 감기약 500세트, 진통제 500세트, 구충제 50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홍성군보건소에 기부하기로 했다. 홍성군보건소는 이들 의약품을 관리해 향후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등 보건소 진료사업과 연계해 의료·건강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진료가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이 다시 지역의 건강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는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