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이 4~5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1형 당뇨병을 앓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2026년 부산·울산·경남 소아 청소년 1형 당뇨병 캠프'를 운영했다. 부울경 3개 지역이 2023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온 이 캠프는 혈당 관리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올바른 질환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관리 역량을 키우고, 같은 처지의 또래와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울경 1형 당뇨병 학생들이 캠프에서 질환 관리 방법을 배우고 또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정서적 지지를 나누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이번 캠프에는 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동아대학교, 고신대학교 등 지역 대학병원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의료·간호·약사·영양·체육·사회복지 6개 분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학생과 보호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했으며, 동아대학교 체육학과도 프로그램 운영에 함께했다.

참가 학생들은 '당뇨병과 친해지기' 체험관을 비롯해 식습관과 영양 관리 교육, 체육활동, 음악치료, 선배 학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질환 관리법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배웠다. 특히 같은 경험을 가진 또래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정서적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보호자도 교육의 핵심 대상으로 포함됐다. 부모 양육 지도(코칭)와 가족 편지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방법을 학습했고, 가족 간 소통과 공감의 시간도 가졌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1형 당뇨병 학생들은 혈당 관리뿐 아니라 또래 관계와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도 함께 안고 있다"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 질환 관리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같은 경험을 가진 또래들과 서로 응원하며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활동할 수 있어 좋았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라는 의견이 많아 캠프의 교류와 정서적 지지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