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16일 인삼 직파재배의 성공을 결정하는 '우량종자 확보 및 개갑관리법'을 안내했다. 인삼 종자는 수확 직후 배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바로 심어도 발아하지 않기 때문에, 약 90일간 적정 온도와 수분 조건에서 배를 성장시키는 개갑처리가 필수적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 직파재배 성공을 위한 우량종자 선별 및 개갑관리 기술을 농가에 안내했다. (경상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 직파재배 성공을 위한 우량종자 선별 및 개갑관리 기술을 농가에 안내했다. (경상남도 제공)

개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이듬해 봄 균일한 출아가 가능하지만, 관리가 부실하면 발아율 저하와 결주(못 난 자리) 발생으로 이어진다. 직파재배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각 단계별 관리가 중요하다.

우량종자 선별이 첫 번째 단계다. 도농업기술원은 과피를 제거한 종자를 물에 띄워 충실한 것을 1차 선별하고, 3㎜ 이상 크기의 종자를 고르면 균일한 개갑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종자는 젖은 모래와 혼합해 개갑 상자에 보관하며, 적정 수분과 통기성을 유지해야 한다. 과습 시 부패가 발생하고, 건조할 경우 배 발달이 저해될 수 있다.

개갑 기간에는 종자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종피가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배가 충분히 발달하면 개갑이 완료된 것으로 판단되며, 부패한 종자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개갑 환경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개갑 상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배수와 환기를 철저히 관리해 과습으로 인한 종자 부패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이종은 인삼약초연구소 연구사는 "인삼 직파재배의 시작은 우량종자 선별과 개갑관리"라며 "개갑 기간 동안 적정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고 종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개갑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직파재배의 안정성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