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과 손잡고 7월 11~12일 다온숲에서 예술과 자연을 결합한 '2026 수국&조각 축제'를 개최한다. 경북 최대 규모 수국정원에서 국제적 수준의 조각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다.

구미시가 세계적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과 함께 7월 11~12일 다온숲에서 수국과 조각 작품을 결합한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경북 구미시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티븐 해링턴은 캘리포니아 사이키델릭 팝 미학을 대표하는 현대 아티스트다. 대표 캐릭터 '멜로(MELLO)'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으며, 나이키, 베이프, LG전자, 크록스,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2028 LA 올림픽 공식 로고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가다.

이번 축제의 중심은 해링턴의 신작 '리플렉션스(Reflections·비춤과 성찰)'다. 자연의 생명력과 공존의 가치를 담은 이 조각 작품은 구미의 정체성과 생태적 이미지를 '멜로' 캐릭터에 녹여냈으며, 기존 흰색·검은색 표현에서 벗어나 전체를 금빛으로 구현했다. 작품은 축제 이후 다온숲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스티븐 해링턴이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으로, 작품 제작 과정과 예술 세계를 생생하게 소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한다. 해링턴의 작품 외에도 그로브몬스터와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 작품이 함께 전시돼 현대 조각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행사 후반에는 가수 이기찬의 축하공연이 축제 열기를 더한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키다리 삐에로 공연, 멜로 색칠놀이, 화분 만들기, 도어벨 만들기, 물총놀이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운영된다.

축제가 열리는 다온숲은 20여 년간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도시숲으로 복원한 장소다. 현재는 도심 속 대표 휴식공간이자 여름철 수국 명소로 자리 잡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다. 2022년 개장 이후 꾸준히 수국 식재를 확대해 올해 새로 심은 5천여 본을 포함해 총 42종 3만4천여 본의 수국이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형형색색의 수국이 어우러진 산책길은 조각 작품과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거동이 불편한 시민과 노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다온숲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50분 운행 후 10분 휴식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세계적인 예술가 스티븐 해링턴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다온숲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며 "수국이 만개한 다온숲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