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산서면의 전통식품 업체 하오마을(유)이 김부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21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들은 전날인 20일 첫 선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오마을은 미국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유통업체인 HEB(HEB Grocery Company)마트와 약 22만 달러(한화 약 3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장수군 하오마을이 미국 HEB마트와 약 3억원 규모의 김부각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0일 첫 선적을 진행했다. (전북 장수군 제공)
장수군 하오마을이 미국 HEB마트와 약 3억원 규모의 김부각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0일 첫 선적을 진행했다. (전북 장수군 제공)

하오마을은 250년 역사를 이어온 종갓집의 전통 제조방식을 고수하는 업체다. 국내산 김과 장수에서 직접 생산한 찹쌀을 주 재료로 사용해 김부각과 식혜를 만든다.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김부각은 정성껏 만든 국내산 찹쌀과 고품질 국산 김을 사용했다. 특별한 숙성 및 건조 과정을 거쳐 바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하오마을은 미리 FDA 시설 등록을 완료했다. 해외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패키지도 별도로 개발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꼼꼼히 마친 것이다.

최근 한국 전통 간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부각은 새로운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장수군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하오마을 관계자는 "250년 종갓집의 전통과 장수 청정지역의 고품질 농산물을 담아 만든 김부각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의미 있다"며 "HEB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은 물론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한국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최근 이상 기후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장수산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이 희망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수를 넘어 맛의 고장 전북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오마을은 김부각과 식혜 등 전통식품을 전통의 맛을 살린 오리지널 제품뿐만 아니라 젊은층과 해외 소비자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K-푸드 세계화와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힘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