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빈 창원시의원(상남, 사파동)은 7일 열린 제1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통시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2002년 개설된 상남시장에 빗대어 전통시장의 열악한 환경을 꼬집었다. 올여름 상남시장에서는 20여 년간 사용한 냉난방기가 고장 나 폭염 속 장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전했다. 노후화된 냉난방기는 부품이 없어 교체해야 했는데, 창원시 예산은 부족했고 상인회도 비용 마련에 엄두가 안 났다. 성 의원은 “창원시 전통시장팀 예산은 3억 5000만 원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성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다 2020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이양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당장 올해부터 지방비 부담에 따른 사업 축소 우려 속에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경남도가 주도하는 현대화사업에 창원시 의견을 반영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성 의원은 “창원시가 주도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선순환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동 판촉행사, 매출 활성화 이벤트, 위생·안전 점검 등을 지원하고 상생협약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창원시가 71곳 전통시장 상인의 애로를 적극 반영해 골목상권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했다.
[경남포스트] 박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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