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프레오픈‘진주소목 in Design’개막식을 22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서울 인사동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막으로 대한민국공예의 진수를 볼 수 있는‘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대단원의 서막이 서울에서 먼저 오른 것이다.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조정일 더한옥호텔앤리조트 대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등 많은 국내 주요 인사와 작가들이 참석했다.
‘진주소목 in Design’은 ‘두다, 담다, 쉬다’의 주제로 진주소목장인들의 작품 8점과 12명 대가들의 협업작품 20점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서울 인사동)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 가구 명장 6인과 유명 현대 가구 디자이너 6인의 협업작품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생활패턴가 맞지 않고 고가라는 이유로 대중에게 멀어져가는 소목을 쓰임새 있는 가구로 재해석해 전통을 이어가고 세계인들에게는 k-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큰 의미가 있다.
협업에 참여한 6인의 진주소목장인들은 정진호(단원공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조복래(취목공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김병수(한송공방, 대한민국 가구제작 명장), 강종렬(고전공방소목가구제작 50년), 구한회(율목공방 소목가구제작 60년), 정권석(의천공방,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이다.
전통소목에 현대적이고 실용성 디자인을 입힌 6인의 작가는 2020 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공예상에 선정된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하지훈 교수, 한국공예전 출품 경력을 자랑하는 이현정 교수,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정명택 교수,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김경원 교수, 지갤러리 황형신 대표,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김정섭 교수이다.
한편 소목장은 가구와 창호 등을 제작하는 장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랑방, 안방, 부엌 등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말한다. 진주는 소목장들이 많이 모여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공예 창의도시이다.
진주의 소목은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故)정돈산을 비롯하여 현재에는 김병수, 정진호, 김동귀, 강종렬, 구한회, 김광명, 조복래, 정권석 등에 의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조직위원장) 환영사 통해“지리산의 풍부한 목재수급으로 예로부터 국내 최고의 공예작품으로 인정받아온 진주의 소목이 올해 비엔날레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K-공예의 맥으로 세계를 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우환공간 연출로 유명한 조일상 비엔날레 총감독은“진주소목에 현대공간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세워나가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본전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을 주제로 11월 1일부터 한달간 진주시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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