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회 예산심의 시기에 맞춰 국민의힘 경남도당 국회의원들과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과 의대 설립 등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최형두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경남지역 의원 12명,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도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열린 이날 ‘국민의힘 경남도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경남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국비사업 26건, 4,767억 원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지난 4월에 국회에 제출된 이후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지금까지 통과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주항공청과 항우연과의 관계 등 쟁점들이 해소된 만큼, 법안이 11월중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이어 “경남의 보배인 남해안과 섬을 활용해서 투자와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섬 발전 촉진법 개정 등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개발을 촉진하는 데에 관심과 지원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100만 창원시민들이 요구하는 창원 지역 의대 설립을 비롯한 경남지역 의대 정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남해안 관광 육성에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현재 국토부와 문체부, 해수부에서 남해안 개발을 각각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남해안관광청 신설을 건의했으며, 관광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과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경남도는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과 정원 확대, 국가첨단산업벨트 신속 조성을 위한 규제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 등 12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12개 주요 현안사업은 ▲우주항공청 설립 및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제2의 성장동력, 남해안 관광 육성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국가첨단산업벨트 신속 조성을 위한 규제개선 ▲SMR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 ▲거가대로(국지도 58호선) 고속도로 승격 ▲항만공사 명칭 변경 및 항만위원 지자체 추천권 동수 추진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 지정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다.
아울러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와 관련해 경남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국비사업 26건, 4,767억 원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주요사업으로는 ▲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 ▲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 ▲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 및 성능검증 플랫폼 개발 ▲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 ▲ 국도5호선 거제~마산 구간 ▲ 양산도시철도 ▲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대형 SOC 사업, ▲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 창녕 부곡 온천도시 지정 지원 사업 ▲ 선비문화유산 풍류 관광벨트 조성 등 관광분야 사업이다.
경남도는 올해 역대 최대인 8조 7,15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정부예산안에 9조 2,117억 원을 반영한 상태다. 이날 건의한 핵심 국비사업의 국회 심의단계 반영을 위해 정부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서울본부에 예산 상황실을 운영하며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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