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 창원지부(IWPG, 지부장 이정아)는 14일 부산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戰歿)용사의 희생을 추모하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고, 화약고 중동 역시 전쟁이 그칠 줄 모른다.
여성과 아동의 희생이 처참한 가운데 민간인 전쟁종식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중 IWPG 글로벌 4국이 유엔기념공원 정화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전쟁의 아픔을 닦듯 묘지의 잡초를 제거하고 비석을 닦는다는 IWPG 글로벌 4국 임직원들은 8년째 유엔기념공원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민국 5개 지부(부산동부, 울산, 진주, 창원, 김해) 연합으로 회원 40여 명이 함께 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한국전쟁 때 전사한 유엔군 2,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전쟁의 아픈 흔적이 이름 없는 묘비들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이정아 창원지부장은 "우리는 한국전쟁에서 흘린 그들의 숭고한 피로 세운 땅에 살고 있다. 소중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젊은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평화의 간절함이 널리 공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명옥 글로벌국장은 “세계 각지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하루빨리 DPCW가 유엔에 상정되고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분단된 우리나라의 통일과 평화의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이곳 유엔기념공원에도 ‘평화 기념비’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숭고한 희생을 한 유엔 전몰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는 마음 담아 봉사활동을 주관했다”고 밝혔다.
‘DPCW’는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로 만들고자 작성된 법안이다. 권위 있는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로 구성돼 2016년 3월 14일 전 세계에 공포했다.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여성들을 모으고, DPCW 지지 및 촉구 활동, 여성평화교육, 평화문화 전파,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하게 평화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