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18일 마산의료원과 통영시보건소, 경상국립대병원을 방문하여 개원의 집단휴진 대응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였다.
이번 방문은 18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라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상황 전반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마산의료원과 통영시보건소를 방문하여 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 운영 철저와 진료 연장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관내 의료기관 휴진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당부하였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도 방문해서 휴진 자제를 당부하며 진료차질 없도록 부탁했다.
도내 전 시군에서는 집단휴진에 대비하여 지난 10일 의원급 1,712개 기관에 진료 명령 및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한 바 있으며, 18일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휴진율이 30% 이상일 경우 업무 개시 명령 불이행 확인 및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전 시군 보건소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하여 집단휴진에 행정대응 상황과 비상진료체계 등을 현장 점검하였다.
아울러,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 시군 보건소, 마산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심야 약국 190개소를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 불편과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며, 정부 방침에 따른 행정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의사 총파업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으로, 서울대병원이 이미 전면 휴진에 들어간 상태이며, 개원의, 교수, 의대생 등 전국의 의료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의약분업 반대, 원격의료 반대 등과 같은 과거의 파업에 이은 네 번째 대규모 집단행동이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다. 의협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실시간 온라인 투표에서 70% 이상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근거로 실제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유감을 표명했으며 파업 기간은 정부의 대응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