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백일해 유행 중…적기 예방접종 당부”

11~12세까지 6차 접종 완료 필요…1세미만 적기 접종 특히 중요

남해군보건소는 다수 국가에서 예방접종률 감소와 해외교류의 증가, PCR검사법의 발전 등의 요인으로 백일해 환자가 늘고 있다며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기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DTaP 백신 예방접종표 설명(남해군 제공)

백일해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1~2주간)으로 시작하여, 발작성 기침(이후 1~6주간) 등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하여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백일해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일해를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는 생후 2, 4, 6, 15개월에 기초접종을 받고 어린이집·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4~12세 어린이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보건소와 남해병원, 이경화산부인과의원 등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 국가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해야 하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실내 환기 자주하기 등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정현주 보건행정과장은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반드시 완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백일해 유행은 성인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어 어린이가 없는 가정에서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백일해는 아동 백일해와는 증상이 같은 듯 다른 양상을 띄는데,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점차 심해지는 기침은 공통점이다.


다만 성인의 경우 발작적인 기침, 호흡 시 '흡' 소리를 내며 기침 후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잠복기는 평균 7~10일이다.


특히 성인 백일해는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어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도 수면 장애나 업무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성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Tdap 백신 접종이 중요한데, 면역력이 감소한 성인이라면 10년마다 Tdap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으며, 임산부는 임신 27~36주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과거 경상남도 남해군에서는 코로나19 이전 백일해 대유행이 있었던 2018년에 한 차례 백일해가 대유행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2018년보다 올해 유행이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남해군보건소가 관내 백일해 유행에 각별히 유의를 기울이는 모양새다.



[경남포스트]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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