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빈집 문제 우리가 해결한다”

창선고등학교 동아리(JUST ICE), 장충남 군수와 간담회

창선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교내 동아리(JUST ICE) 학생들이 19일 남해군을 방문해 장충남 남해군수와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 창선고등학교 JUST ICE와 간담회 단체사진 촬영하는 장충남 남해군수(남해군 재공)

이날 간담회는 지역문제 해결 방안 탐색 프로젝트인 ‘꿈꾸는 디케 프로젝트’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7가지 제안 사항을 발표했다.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활발히 교환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 방안까지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장충남 군수는 “학생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오히려 전문가들이 내놓는 대안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며 “빈집 문제뿐 아니라 군정 전반에 대한 사안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 개최의 배경이 된 꿈꾸는 디케 프로젝트는 법무부가 주관하는 청소년 자기주도형 법(인권) 체험 동아리 지원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법과 인권을 주제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70여개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관내 청소년들이 걱정할 만큼 남해군의 빈집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남해군 내 빈집은 약 1900동에 이르며, 이는 지역의 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소멸 위기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반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빈집이 지역 경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빈집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남해군은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빈집은행 및 빈집공유제와 같은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나, 빈집 소유주들의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거부감과 매도 유인의 어려움 등이 해결책을 실현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경남포스트]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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