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4년 정신건강 심포지엄’ 성료

-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경상남도 정신건강 심포지엄’ 개최
- 도, 도의회, 경찰, 정신건강복지센터, 교육청(Wee센터) 등 관계자 140여 명 참석
- 고립과 고독, 정신질환 관련 편견 해소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탐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경상남도 정신건강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정신건강 심포지엄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영상축사를 보내고 있다(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 문제를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조명하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현대사회 이슈 중심으로 바라본 지역사회와 정신건강’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총 2부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은둔형외톨이’ 용어를 최초로 소개하고 은둔형외톨이 연구와 실질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 일본 츠쿠바대학 사이토 타마키 교수의 ‘은둔형외톨이 그 이해와 지역사회에서의 노력’ 주제의 영상 강연과 ▲ 범죄 심리전문가인 표창원 소장의 ‘현대사회의 이상심리와 범죄’ 주제의 기조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2부 종합토론은 표창원 소장(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을 좌장으로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조인제 의원 ▲광주광역시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의 백희정 사무국장 ▲정신장애인 당사자 언론인 이관형 e마인드포스트 대표가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만연한 고립과 고독,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함께 그 대책 마련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펼쳤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와 유사한 문제를 먼저 겪는 일본의 사례와 전문가의 고견을 통해 경남도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남도는 도민 누구나 정신건강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이현옥 센터장(직무대리)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중시되고 있는 이 시기에, 나날이 복잡해지고 변화하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지원과 협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로 경상남도의 정신건강 현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경남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체 24.5%, 우울감 경험률은 7.6%에 달하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23.1명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또한,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 21.0%, 여성 4.9%로 나타나는 등,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지표도 덩달아 높아 정신건강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응하여 경남도는 정신건강 문제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남도는 최근 3개 권역별 정신응급 위기개입팀을 본격 가동하여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24시간 정신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 프로그램 개발, 노인 자살률 감소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몇년 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세대별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예방사업을 중심으로 관련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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