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은 지난 28일 중국 우한에서 한국관광공사 우한지사의 협력업체이자 중국의 중견 유학생 송출 업체인 (유)우한무진교육발전과 중국 유학생의 경남 유치 증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경상남도 내 중국인 유학생 증진을 위한 상호 교류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경남 관광 홍보 방안 모색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재단과 유학원은 경남지역으로의 중국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유)우한무진교육발전은 2017년 설립 후 한국의 오 십여 대학에 3천여 명의 중국 유학생을 보낸 중견 업체로 최근 한국관광공사 우한지사와 공동으로 중국 고교 대상 한국 유학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한국 전국대학원 행정관리자 협의회 등 국내 유수의 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중국의 인재가 한국에서 유학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관광재단 박철범 관광마케팅본부장은 “유학생 한 명이 관광객 수백 명을 유치하는 것보다 큰 의미가 있기에 주요 선진국에서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라며 “수도권에 비해 중국인 유학생 유치 실적이 낮았던 경남지역에 지속해서 유치함으로써 학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단은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경남지역 내 주요 대학들과 중국인 유학생 입학 절차 간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대학생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한국에 비해 중국의 대학 입학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외국으로의 유학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50%에 가까운 상당수가 중국인임이 확인되었다.
다만 도내 중국인 유학생 숫자에 대한 통계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 경상남도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의 비수도권 재학율인 45% 중 상당 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한국인의 숫자는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중국 대학 및 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약 1만 5천여 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감소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 코로나19 당시의 강력한 봉쇄 정책, 그리고 반중 정서의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경상남도는 반중정서 완화와 코로나19 봉쇄정책 완화, 중국 전기차 기업의 활로가 확대됨에 따라 경남에서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숫자도 늘어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유치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장점으로는 유학생들이 가져오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국제적 경험이 지역사회와 대학에 새로운 시각과 지식을 제공하며, 이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반면, 단점으로는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그리고 유학생들의 사회적 통합 문제 등이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대학과 지역사회에 추가적인 지원과 자원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