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베트남 방산수출사절단 성황리 종료

- 상담 6천 450만 불, 계약기대 3천 460만 불, 수출계약 36만 불 성과 거둬
- 도내 방산 중소기업 베트남 및 동남아지역 수출 가능성 확인

▲ 경남포스트 제공


경상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8개 방산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베트남 방산수출사절단을 파견해 수출계약 36만 불(한화 약 4억7천만 원)을 체결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2024 경남 베트남 방산수출 사절단 단체사진(경상남도 제공)

베트남 방산수출사절단은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하여 상담 29건 6천 450만 불, 수출 계약추진액 3천 460만 불, 수출 계약 1건 36만 불을 달성했다.

이번 수출사절단은 주베트남 한국무관부와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과 협력하여 베트남의 방산 국영기업인 GAET사와 HITACO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와 세미나 등을 열어 방산 협력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했다.

또 대중소 기업 상생교류를 위해 베트남 호아락 하이테크 단지의 한화에어로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법인)공장을 방문하였다.

호찌민 사이공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베트남 호찌민 기계산업전(MTA Vietnam 2024)’에도 참관하여, 공작기계, 금속가공, 자동화기술 기계제품․부품류 등에 대한 방산․민수분야의 수출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경상남도의 예산 지원으로 ‘경남 방산수출 지원단’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수출용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방산관련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K-방산 수출길 개척을 위하여 방산 분야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경남 방산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베트남은 해외 방산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무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연간 무기 구입 예산은 약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베트남은 세계 20대 무기 구매 국가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방 현대화를 위해 향후 5~7년간 3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할 계획 역시 세운 상태다.


현재 베트남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배경은 지역 안보 환경의 변화와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전통적인 무기 공급국인 러시아와의 관계 변화와 더불어,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국방 협력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국방력 강화는 베트남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베트남에 방산무기를 많이 수출하고 있지만, 아직 해소해야 할 점이 많다.


이번 정부 들어 한국 무기의 수출 증가율은 176.8%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항공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기술력 부족과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지연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또한, 수출 대상국과의 절충교역 이행 부담이 크다는 점도 한국 방산 수출의 장애 요소로 남아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시장으로 편입 시키려는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외교 경쟁도 향후 풀어야 할 숙제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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