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선결연 지역 중국 산둥성과 ‘우호 협력’ 강화

- 경제부지사 환영간담회 갖고 경남의 투자환경 및 관광자원도 적극 알려
- 산둥성 주최 문화관광교육설명회서 교육부서 간 협력양해각서 체결

▲ 경남포스트 제공


경상남도는 중국 산둥성과 관광과 교육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호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덩윈펑 산둥성 부성장 및 산둥성 관계자와 기념사진 촬영하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경상남도 제공)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덩윈펑 산둥성 부성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덩윈펑 산둥성 부성장을 단장로 한 산둥성 대표단은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을 방문했다. 이번 부성장의 경남 방문은 2019년 행정부지사의 산둥성 방문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고위급 간 만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상남도와 산둥성 간 교육, 관광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남투자청 관계자가 경상남도의 투자환경과 관광자원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양 지역이 관광객 상호 방문과 기업 투자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오전에는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산둥성이 주최하는 산둥 문화관광교육설명회가 개최된다. ‘프랜들리 산둥’을 구호로 내걸어 산둥성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산둥성의 교육현황을 홍보하는 자리로, 산둥 소재 6개 대학교와 경남 도내 14개 대학교 간 1대1 교류회와 양 지역 여행사 간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설명회에서 경상남도 교육인재과와 산둥성 교육청이 경남과 산둥의 대학 교류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한 도내 대학과 산둥성 소재 대학교간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질 예정으로, 양 지역 간의 대학교육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의 오랜 우호지역인 중국 산둥성은 공자의 고향이자 중국의 명산 태산이 소재한 곳으로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일 뿐만 아니라,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구대성이자, 중국 경제규모 3위로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지역이다.

경상남도와 산둥성은 1993년 친선결연을 체결한 이래 경제, 문화, 스포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이어왔다. 경상남도는 산둥성 칭다오시에 산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축구교류, 한중일 3도성현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등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30년 사이 고도발전한 산둥성과의 우호관계 유지가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하는 모양새다.


현재 산둥성은 중국의 중요한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 다양한 주요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산업에는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설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현대 해양 산업, 실버 헬스케어, 첨단 화학공업, 현대 농업, 프리미엄 관광 산업, 현대 금융 서비스, 현대 경공 방직업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상 중국 정부의 차세대 사업 대다수가 산둥성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산업은 산둥성의 경제 성장을 구준히 견인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당 차원에서 육성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지사가 특별히 산둥성 관계자에게 경남도 투자를 주문한 배경도 산둥성 지역 내 생산 및 무역량 증가에 기반한 것으로 생각된다.


산둥성의 경제적 번영은 그 견고한 산업기반과 완전한 산업사슬 구축에서 기인한다.


산둥성은 코로나 전후 잠시 주춤하던 모양새지만,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5~8%의 고도성장을 진행 중이라 특히 중국의 자본이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에는 소비세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 산둥성 경제 관계자 입장에서는 경남도를 좋은 투자처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산둥성은 대외무역 수출입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둥성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두 자리 수 상승세 고공 행진 중인데 이는 전국 대외무역 수출입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로, 산둥성이 중국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매우 활발한 지역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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