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티메프?? 만나플러스 수개월째 정산 지연 "전국 33,000여 라이더 대부분 피해 입어"

배달플랫폼 만나플러스가 운영사 만나코퍼레이션의 결정으로 3만 3천 명에 달하는 배달기사들의 수수료 수익 출금을 정지시켜 수십 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조치는 만나코퍼레이션의 경영 환경 악화와 재정난에 따른 것으로, 라이더들의 수수료 출금 가능 금액과 시간을 제한하는 대대적인 출금 제한 조치로 이어졌다.


다만 현재는 출금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어, 최초 출금 제한 조치가 폐업 수순을 밟기 위한 밑바탕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거세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최초 지난 6월, 라이더들에게 보호 예치금 명목으로 출금을 전면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라이더들은 오는 13일 이전에 쌓아 둔 배달 수수료가 20일가량 묶이게 되었으며, 13일 이후 발생한 배달 수익에 대해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출금할 수 있게 되었다.

배달업계에서는 만나코퍼레이션이 보호 예치금을 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불가능해 실제 출금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피해를 입은 배달기사들은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배달기사 A씨는 만나코퍼레이션 항의 방문에서 "만나코퍼레이션이 '새로운 투자사와 계약해야 배달 정산금 출금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렸다"며 "이미 출금을 못 한 액수가 큰데 또다시 조건을 거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만나코퍼레이션 측은 새로 투자받은 자금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라며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배달기사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배달기사들과 가맹점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만나코퍼레이션 측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문제 해결 시점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별다른 입장 발표가 없어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가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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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포스트]노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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