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공개적으로 폭로하며, 체육계 내부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안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서,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의 운영 방침과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구체적으로 감사원 출신 감사관,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 등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올림픽 폐회 후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체육회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안 선수는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와 협회의 갈등을 언급하며, 선수의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태도와 선수 보호에 소홀한 협회의 방침에 대해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안 선수의 폭로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선수 관리와 관련된 개선점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에 2회 참가하였으며, 2024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 배드민턴 연맹(BWF) 올해의 유망주(2019년)와 올해의 여자 선수(2023년)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 우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아시안 게임에서도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대회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협회는 안 선수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였으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를 제출 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 선수는 부상에 대한 오진도 있었다고 언급했으며, 협회는 안 선수가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입은 후의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안 선수는 부상 이후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였으며, 본인의 강한 의지로 복귀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협회는 아시안게임 이후 일련의 과정에서 대회 출전 강요가 없었으며, 기권으로 인한 조기 귀국을 만류했던 이유와 트레이너 지원 부족과 부상 관리에 대한 허술함이 없었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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