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박정희광장 세워져.. 홍준표 지사 "동상 세우겠다"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된 후 논란 가중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의 명칭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결정에 대해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과 영어 이름 표기 오류 지적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홍 시장은 "박정희 광장 명명은 대구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로마자 표기 상 Jeong가 맞다"라고 밝혔다.


또한, 홍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설치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생전에는 로마자 표기법이 없었고, 매큔-라이샤워 표기만 있었기 때문에 생전 본인의 이름을 'Chung hee'로 표기해왔다.


홍 시장은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을 'jeong hee'로 표기했다고 주장했지만,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올바른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은 'jeong hee'가 아니라 'jeong hui'가 맞아 광장 표석을 졸석으로 세웠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 시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대구시가 주관해서 독자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것은 대구시의 오랜 과제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박정희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박정희 공원 조성과 공원 내 동상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는 입장읻.

반면, 일부 시민단체와 정당들은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동대구역 광장 명칭 변경과 동상 설치에 대한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ㄷ.

홍 시장은 "산업화 정신을 바탕으로 대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그 의미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으나, 갑작스럽게 수십 억원의 예산을 들인 우상화 사업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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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포스트]최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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