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7기 지도부 선출완료.. 85.4%득표 이재명 연임 성공.. "최고위원 친명계 석권으로 일극체제 견고해져"

지난 18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의 결과가 공개됐다.




투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5.4%의 몰표를 받아 투표를 통한 첫 민주당계 정당 연임 대표 등극에 성공했다.


경쟁 상대였던 김두관 후보는 10%대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비명 빅텐트'를 결집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전국 대의원 투표 결과인 74.8%의 득표보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88%로 대의원 투표 결과를 뛰어넘는 득표를 보여줘 이른바 개혁성향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공개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 의원이 18.2%로 1위, 전현희 의원이 15.8%로 2위, 한준호 의원이 14.1%로 3위, 김병주 의원이 13%로 4위, 마지막 이언주 의원이 12.3%를 득표하면서 최고위원 선거에서마저도 대정부 강성 성향의 친명 의원들이 전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외를 떠돌며 오랫동안 민주당원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되던 정봉주 전 의원은 잇따른 '명팔이' 등의 설화에 휩싸여 사실상 마지막 최고위원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 정기전국당원대회 결과를 두고 복합적인 해석이 오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9월로 예정된 사법 리스크를 통과하기 위해 김민석 의원을 포함한 친명 의원들의 집중 사격에 나서면서, 사실상 '방탄 민주당'을 더 공고히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들 간 몸싸움이나 흑색선전이 난무했던 것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정책토론이 이어졌으며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전반적으로 장외 공론화장에서 건강한 공론을 생산했다는 긍정적 평가 역시 이어진다.


박준용 경남포스트 선임연구원은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는 이미 총선 이후부터 그랬다."며, "김민석 의원이 4선이고, 3선급이 대거 포함된 만큼 정치력이나 지도력으로는 초재선 친한 의원들이 포진한 국민의힘보다 앞설 수 있다."며 논평했다.


특히 최고위원 당선자들이 대거 영남 출신인 것에 대해서는 "호남권 최고위원을 추천하면 될 일"이라며 "그림은 좀 이상하지만 민형배 의원이 적임자 아니겠냐."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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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포스트]노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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