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의원, 예비간호사들과 보건의료 현안문제 진단

- 11일,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 경남지부 간담회 가져
- 김 의원, “도민 건강권 위해 간호인력 체계적으로 수급 관리해야”

김순택(창원15,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 경남지부(회장 임유민) 소속 대학생들과 간호인력 수급문제 등 보건의료 정책 주요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 경남지부 소속 대학생들과 간담회하는 김순택 경남도의원(창원15, 국민의힘)(경남도의회 제공)

간담회를 주관한 김순택 의원은 “의정갈등의 장기화로 의료현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도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차세대 간호리더라 할 수 있는 예비간호사들의 시각에서 현재의 보건의료 정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경남도가 접근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간호사들은 전공의 파업의 장기화로 인해 간호사들의 업무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현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경남도 차원에서도 간호인력 수급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의 청년인구 유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간호사들 역시 상당수가 수도권 등 대도시로 이탈하고 있음을 진단하며, 예비간호사들이 경남에서 정착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에도 적극 나서 줄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최근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 간호계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간호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학과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의료계와 간호계는 이에 반대하며 근본적인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의정갈등의 여파로 예비간호사들의 취업난도 심화되고 있다. 간호학과 졸업생 수는 증가했으나, 의료기관의 채용 규모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졸업생들의 경우 수도권 취업을 선호하면서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구인난과 대조적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다.

간호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6,617명의 간호학과 졸업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의료기관의 간호등급은 여전히 수도권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비수도권 출신 간호사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비수도권 근무 유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여러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비수도권 의료기관의 임금 수준을 향상시켜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방안부터, 비수도권 의료기관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을 통해 간호사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꼽히고 있으나 사실상 기업형태로 운영되는 민간병원에서 자발적 복지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비수도권 근무 간호사에 대한 특별 지원 정책, 예를 들어 주거 지원, 자녀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지방 근무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순택 의원은 “예비간호사들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보건의료 현장에 대한 문제점을 현장감 있게 진단할 수 있었다”며, “지역의 예비간호사들이 경남에서 밝고 건강하게 학업에 전념하고 이후 도민의 건강권을 수호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정책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경남포스트]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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