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의원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유치로 경제 활력을”

제13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관광 비수기 소비 촉진 기회로”

최정훈 창원시의원(이동, 자은, 덕산, 풍호동)은 25일 전국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최정훈 창원시의원(국민의힘, 이동.덕산.자은.풍호)(창원시의회 제공)


최 의원은 이날 제13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가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창원시에는 31개 축구장이 있다. 초등부 저학년 리그가 축구장 4분의 1만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24개 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셈이다.


최 의원은 “현재 창원시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승인한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대회 추진이 없었다”며 “뛰어난 인프라가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올해 경주시에서 열린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의 평가보고를 보면 방문객 5만 명, 생산유발액 578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281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대회 개최 지역 방문 시 초등부는 부모·코치진 등과 함께 저녁을 먹는 등 체류 인원 증가로 주변 상권이 가득 찬다고 한다”며 “금·토·일 3일 규모의 대회도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는 만석을 이루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가 유소년 축구대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관광 비수기에 소비를 촉진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규모 유소년 축구대회의 대표적인 예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있다. 이 대회는 2024년 기준 21회째를 맞이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로 자리잡았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전국의 학교 및 클럽에서 612개 팀, 1만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대회는 8월 5일부터 19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1차와 2차로 나누어 개최된다. 특히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시안시의 유소년 축구팀도 참가하여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화랑대기 대회의 특징으로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되며, U-12와 U-11 연령대에서는 8인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는 성적 위주의 경기 방식에서 벗어나 유소년들이 축구를 더욱 즐기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도입하여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창원특례시에서는 'I-LEAGUE'라는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경남지역 유소년팀 44개 팀, 총 510여 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U-8, U-10, U-12 연령대별로 리그가 펼쳐지며, 여자팀의 참가도 허용하여 여자축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창원시의 전국규모 유소년 축구대회 유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창원시는 이미 I-LEAGUE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창원축구센터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대회 개최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도 시는 축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전국규모 대회 유치에 대한 의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포스트]황아진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