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창원광장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진입차로 개선한다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 이후 교통상황 분석, 주요 혼잡 구간 개선방안 수립
시청사거리‧한국은행사거리 진입차로 개선, 교통혼잡 해소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광장과 연결되는 시청사거리, 한국은행사거리 구간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이하 에스-비알티, S-BRT) 진입차로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 창원시가 공개한 S-brt 진입차로 개선 방향(창원시 제공)


지난 5월 15일 원이대로 에스-비알티가 개통된 이후 버스의 정시성과 이동성은 높아졌지만, 일부 구간에서 일반차량의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교통정체가 유발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 창원광장과 연결되는 시청사거리와 한국은행사거리 교차로 혼잡으로 교통정체가 유발되고 시내버스의 에스-비알티 전용차로 진입에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원광장의 교통흐름을 분석하여 창원광장 원형교차로에서부터 일반차량과 시내버스를 분리 유도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공사는 버스전용차로와 좌회전차로에 각각 노면 색깔 유도선을 표시하고 교통섬 일부를 철거하여 에스-비알티 전용차로의 폭을 넓힌다.


공사가 완료되면 시내버스의 에스-비알티 전용차로 진입이 원활하게 되고 일반차량의 버스전용차로 오진입을 예방하여 교통흐름 개선과 안전한 도로 주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덕 교통건설국장은 “원이대로 에스-비알티 개통 이후 원이대로의 교통상황을 점검해 주요 혼잡지점에 대한 개선계획을 수립하였고, 이번 시행하는 창원광장 에스-비알티 진입차로 개선 뿐만 아니라 도계광장, 용지사거리 구간도 개선공사를 시행하여 원이대로 교통정체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BRT(Super Bus Rapid Transit)는 기존 BRT 시스템을 개선한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이다. S-BRT는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전용 차량 등 세 가지 요건을 갖춘 고급형 BRT를 의미한다. 전용 도로는 왕복 6차로 이상 도로에서 독립된 차선을 확보하고, 수평 승하차가 가능한 정류장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전기나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차량을 투입하고, 지하철처럼 출입문이 3개 이상이어야 한다.


창원시의 S-BRT는 2024년 5월 15일에 개통되었으며, 도계광장에서 창원광장을 거쳐 가음정사거리를 잇는 원이대로 9.3km 구간에 설치되었다. 45개 노선 339대의 시내버스가 이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S-BRT 도입으로 시내버스가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갖추고, 버스의 무분별한 차로 변경 및 급정거 등 기존 시내버스 관련 문제점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S-BRT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들은 S-BRT 도입 이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가용에 비해 S-BRT 이용 시 탄소 배출량이 4배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버스 노동자들은 S-BRT 구간 운행 안정성이 좋아졌고, 승하차 시 승객 안전도 확보됐다고 평가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기존에 승용차와 섞여 달리던 답답함이 해소됐다거나 버스 이용이 더 쾌적해졌다는 등의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창원시의 분석에 따르면 S-BRT 개통 이후 전체 버스 이용객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원이대로 구간 시내버스 통행시간도 S-BRT 공사 전과 비교해 4~6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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