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상우대통(相佑大通)하는 2025년 만들 것”

- 신년사 통해 시민 모두 서로 힘을 합쳐 나아가자는 메시지 전달 -
- 진주 제3의 기적을 통해 ‘부강한 진주’ 실현 의지 밝혀 -

조규일 진주시장은 6일 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 제3의 기적을 통한 ‘부강한 진주’ 실현 의지를 밝혔다.


▲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규일 진주시장

이 자리에서 조규일 시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진주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실현하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상우대통(相佑大通)하는 2025년을 만들자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2024년은 부강한 진주를 위한 토대를 튼튼히 했던 한 해였다”고 자평하며, 특히 대한민국 도시대상 5년 연속 수상과 함께 2022년에 이어 격년으로 대통령상 수상, 철도문화공원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과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수상, 교통 문화지수와 안전지수 전국 최우수 차지, 상봉지구 도시재생사업 선정, 도시·지역혁신대상 주거환경개선 분야 대상,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5년 만에 공예·민속예술 분야 의장도시 선정 등으로 도시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문화·복지 관련 인프라를 비롯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SOC를 확충했다고 소개하며, 세부적으로 지역경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회전익 비행센터, 창업지원센터, 시설관리공단,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구축하고, 17년 만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진주정신을 상기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성과들을 소개한 조규일 시장은 “이 같은 성과들은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조규일 시장은 2030 부강한 진주 청사진을 소개하며, 그 실현을 위한 세부 사업들을 간략히 설명했다.

▶ 새로운 기회의 도시, 진주
무엇보다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역량 집중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산업과 그린바이오산업을 진주의 제3의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 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이반성면 가산산단에는 미래항공기체인 AAV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부품·비행체 인증과 안전을 위한 테스트 필드를 구축해 가고, 정촌면 소재 우주항공국가산단에는 우주환경시험센터를 거점으로 위성 관련 생산시설이 밀집한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산읍 소재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활용해 세계로 뻗어가는 청년 바이오 창업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강남·중앙·상대·상봉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영농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주’
우선, 남성당 교육관, 복합문화공간, 진주역사관 조성을 추진하여 호국·호의· 평등을 품은 진주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을 만들고, 전통문화체험관의 준공을 시작으로 망경 비거테마공원과 다목적문화센터,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는 공립전문과학관과 신축 국립진주박물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해에는 진주역, 진주고, 진주여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에서 열리는 만큼, 미래 100년을 기약하는 독창적인 문화예술특구를 조성하여 인플루언서로 가득한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상남도민 체육대회,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살기 좋은 진주’ 토대 구축
진주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책도 소개했다. 1 ․ 2 정수장 통합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수소 충전소 확충, 자원순환센터 조성을 비롯해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명석지구 체육시설, 정촌 수영장, 파크골프장 확충, 나불천 국가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KTX 진주역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여객 자동차 복합터미널, 국도 신설, 진주형 마스(MaaS)와 DRT 사업, 공영주차장 확충에도 방점을 두었다.

▶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 진주
사회적 약자 계층 보호와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해부터 희망 지원금, 긴급돌봄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출산 하모 행복 꾸러미’를 둘째 이상으로 지원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 우주항공산업의 효과적 육성 위한 ‘사천·진주 통합’
조규일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의 효과적 육성을 위해서는 사천과 진주 통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양 도시의 특장점이 결합된 통합은 시대적 숙명과도 같다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그 효과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차원에서 통합 분위기 조성이 우선되어야 하고, 양 도시가 참여하는 시민통합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천시민과 진주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를 도출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같이 ‘2030 부강한 진주’ 청사진을 설명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 시가 시민과 함께 뿌린 희망의 씨앗들은 제3의 진주의 기적을 만드는 튼실한 열매로 맺어질 것이고, 새해에는 더욱 청렴하고 더 믿음직한 진주시로 거듭 나겠다”는 다짐을 하며 2025년 신년사 낭독을 마무리했다.


한편 진주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산산단에는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가 건립 중이다. 2023년 2월 경남도, 진주시, 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총 29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983㎡ 규모로 건설되며, 분산 추진 시험실,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험실, 제어 통합 시험실, 격납고 등을 갖추게 된다.

우주항공국가산단에는 우주환경시험시설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총 1,554억원을 투입해 궤도·발사환경 시험 장비, 지상 시험 장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경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문산읍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된다. 총사업비 338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 5,730㎡,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며,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창업보육 전문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남성당 교육관은 22억원을 투입해 2025년 3월 개관 예정이다. 1층은 남성당한약방 원형 보존, 2층은 형평운동 전시관, 3층은 시민 활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 진주역 부지에는 2025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공립전문과학관이 건립된다. 항공기술관, 천문우주관, 천문관측소 등을 갖추게 된다.

신축 국립진주박물관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838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행사도 연이어 열린다. 2025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제64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진주시에서 개최된다. 18개 시·군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25년 6월에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초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1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도 개최된다. 대한배구협회와 진주시가 협약을 체결했다.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은 축구장, 그라운드골프장, 테니스장 등의 실외 체육시설이 이미 개장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실내체육관도 개장 예정이다. 명석지구 체육시설은 430억원을 투입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8만 9000㎡의 부지에 야구장 3면, 에어돔, 주민체육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정촌 수영장은 진주 남부권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계획되었으며, 현재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경남포스트]주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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