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석 의원, 대표 문화거리 가로수길 주차 해소 당부

제1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공간 확보 대책 수립을”

강창석 창원시의원(반송, 용지동)은 6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거리로 꼽히는 ‘창원 가로수길’의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창원시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강창석 창원시의원(반송.용지동, 국민의힘)


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1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가로수길의 주차난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계획도시로 건설된 창원은 자동차 중심 교통 환경이 형성돼 있으면서도, 가로수길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고 봤다.


또 과거에는 조용한 주택가였기 때문에 주차장 확보가 미흡했고, 상권 발달 후에는 개별 상가의 자체적인 주차 공간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강 의원은 가로수길 주택가 내 공한지와 빈집 등을 조사해 주민·상인과 협의를 통해 임시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특정 시간 비어있는 인근 관공서·은행 등과 협의해 주차장을 공유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또 경남도민의집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할 때 지하 공용주차장을 마련하는 것도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충분한 주차시설이 마련된다면 응급상황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불필요하게 도로를 돌아다니는 시간이 줄어 환경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가로수길 주택가에 소방차 출동을 점검하는 성산소방서의 훈련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강창석 의원의 제안은 도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공유 주차장 활용과 임시 주차장 마련은 여러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전략이다.


네덜란드의 한 도시는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주차 공간을 찾고 최적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주차 시간을 줄이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탈리아 트레비소와 만투아에서는 IoT 기술과 센서를 활용한 지능형 주차장 시스템으로 주차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이 감소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주택가 담장을 허물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이는 강 의원이 제안한 주택가 내 공간 활용과 유사한 접근법이다.


전문가들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강 의원이 제안한 관공서, 은행과의 협의를 통한 주차장 공유 방식은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할 만하다.


창원시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성공 사례를 참고해 가로수길의 주차 문제에 접근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포스트]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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