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7월 13일부터 8월 21일까지 6주간 치매환자와 가족의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2026 서초쿨링센터'를 운영한다. 서초구치매안심센터 내곡 안심하우스 공간을 활용한 이 사업은 폭염 시 치매환자에게 안전한 쉼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무더위쉼터다.

2024년 처음 문을 열었던 서초쿨링센터는 올해 운영 방식을 크게 바꿨다. 기존 '머무는 쉼터'에서 '참여하는 쉼터'로 전환해 이용자들이 센터 곳곳에서 인지활동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 대비 건강관리 미션에 참여하고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관리와 돌봄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구조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쿨링 두뇌산책'은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와 필사 등 인지교구를 활용한 활동을 제공한다. '쿨링 포레스트'는 숲속 분위기의 공간에서 음악, 향기, 마사지기로 휴식을 제공한다. '쿨링 건강미션'은 폭염 대비 건강정보와 건강관리 미션을 제시한다. 건강관리 미션 참여자에게는 주제별 건강 관련 기념품을 제공해 실천을 독려한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쿨 헤아림 가족교육'은 총 8회기로 치매에 대한 이해도와 의사소통 역량을 높인다.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힐링 프로그램은 6회기 운영으로 정서적 환기와 자기 돌봄을 지원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원예 프로그램 '쿨링 가든'을 운영한다.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쿨링 기억다방'에서는 오미자차, 미숫가루 등 시원한 여름 음료를 제공한다. 말복 특별 이벤트로는 약 80명에게 닭강정을 대접해 이용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다.
센터가 위치한 안심하우스는 2017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치매환자가 일상 속에서 인지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실내·외 주거환경을 갖춘 맞춤형 모델하우스다. 서초구는 가정형 공간 구조를 활용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쿨링센터 운영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환자 가족이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