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7월 20일부터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일부 구간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일부 구간에서 시간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강원 속초시 제공)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일부 구간에서 시간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강원 속초시 제공)

운영 대상은 중앙로147번길과 중앙시장로 등 2개 구간이다. 이 구간들은 지정된 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지만, 시장 내 물품 상하차 차량은 통제 시간 전후에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첫날에는 속초시와 속초경찰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차량 통제 지점 3곳에 배치돼 통행 관리를 맡았으며, 상인과 이용객들에게 운영 취지와 우회 통행을 안내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연중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규모 전통시장이다. 그동안 시장 내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혼재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안전 위협을 없애고 누구나 편안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속초시는 이 사업을 위해 2월부터 속초경찰서와 시장 상인회 등 관계기관과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속초경찰서 교통안전심의회를 거쳐 3월 31일 운영계획을 공식 확정했다. 본격 운영에 앞서 7월 7일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시는 운영을 위해 주요 진입로에 안내표지판과 입간판을 설치했고, 노면 안내표시와 차량 진입 차단용 볼라드 등 교통안전시설도 정비했다. 각 동 주민센터 현수막, 시청 전광판, 누리집,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있다.

향후 속초시는 운영 초기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상인, 이용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불편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안전하고 편안한 이용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간제 '차 없는 거리'가 보행 안전을 높이고 시장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