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차량기지 동측 구로동 466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획으로 최고 40층, 약 1,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오랫동안 단절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고 교통·보행·공원·복지시설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서울시가 구로동 466 일대를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교통·보행·공원을 갖춘 열린 주거단지로 재편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최고 40층 약 1,500세대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밝혔다. (서울특별시청 제공)
서울시가 구로동 466 일대를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교통·보행·공원을 갖춘 열린 주거단지로 재편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최고 40층 약 1,500세대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밝혔다. (서울특별시청 제공)

구로동 466 일대는 19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주거지로 형성된 저층주택 밀집지역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구로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지만 서측의 구로차량기지로 인해 동서 생활권이 오랫동안 단절돼 왔다. 이 지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고 급경사로 이동이 불편한 데다 공원과 여가·휴식시설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대상지 주변에는 모아주택과 신속통합기획, 역세권활성화사업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대비해 주변 정비사업과 기존 저층주거지를 함께 고려해 지역 일대의 교통·보행·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5대 정비 원칙을 적용한다. 첫째 주변 정비사업과 연계해 교통체계를 선제적으로 개선한다. 벚꽃로는 상·하행 도로의 단차를 해소하고, 북측 회전교차로를 신호교차로로 전환한다. 남측 구로동 400 일대와의 단계적 도로 정비계획도 마련하며, 동측 저층주거지와 맞닿은 구간에는 단절된 도로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다.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진출입구 3개소를 분산 배치한다.

둘째 공원과 돌봄시설을 확충해 건강친화형 생활SOC를 조성한다. 북측 진입부에는 공원을 배치하고, 남측에는 공원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해 여가와 돌봄 기능을 제공한다. 셋째 급경사 지형을 고려한 보행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서측은 기존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동측으로 높아지는 지형에 맞춰 데크형 대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높이 차이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로 해소하고 동측 저층주거지에는 경사형 보행로를 설치한다.

넷째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는 열린 도시경관을 조성한다. 가마산로에서 이어지는 약 30m 폭의 통경축을 확보하고, 구로차량기지와 맞닿은 철도변은 최고 40층으로 해발 135m 내외로 계획한다. 저층주거지와 접한 동측으로 갈수록 높이를 낮춰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다섯째 대상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인센티브로 사업추진력을 높인다.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최대 2단계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한다.

한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과 함께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의 규제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시행·관리처분·이주·해체 단계에서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하는 8개 개선방안을 통해 인허가 기간을 약 1년 단축했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평균 18.5년에서 2025년 8월에는 13년, 같은 해 10월에는 약 12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구로동 466 일대를 포함해 서울 전역 309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191개소의 기획을 완료했으며, 이 중 70%에 해당하는 141개소는 구역 지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