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하나은행, 하나증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유니콘 펀드' 조성과 1500억 원의 기술보증 지원, 서민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등을 골자로 하는 3종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역 기업의 규모 확장과 시민의 실질적 생활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순환 동반성장'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유니콘 펀드는 하나증권을 주축으로 2000억 원을 모금한 뒤, ABC+E 분야의 유망 인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펀드가 여러 지역 펀드에 재투자되면서 실제 인천 기업에 흘러가는 자금은 초기 출자금의 1.5배에서 2배 수준인 3000억~4000억 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10월 중 펀드의 공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기술보증기금과 하나은행은 ABC+E 분야는 물론 인천의 뿌리산업 종사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50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대금리와 보증료 감면 혜택을 함께 제공해 기업들이 겪는 금융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신청 접수와 대출 실행은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의 협력으로는 시민 대상의 서민금융 상품 우대금리 혜택도 추진된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 지원, 전통시장 냉방시설 확충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인프라 개선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으로 진행된다.
박찬대 시장은 "기업의 든든한 성장이 곧 시민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의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인천시는 물론 지역 기업들과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협약 참여기관들과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각 지원 프로그램이 제때 진행되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동반성장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