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시민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0분 생활권' 조성에 나선다. 시는 14일 간부회의에서 광역·공항버스 확충부터 학생통학 순환버스 도입까지 5개 대중교통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30분 생활권'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주요 거점을 30분 이내로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교통 네트워크를 촘촘히 연결하는 구상이다. 시가 내놓은 구체 방안은 광역·공항버스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 증차, 순환 마을버스 확대, 고등학생 통학버스, 송탄 시외버스 기다림쉼터 조성, 마을버스·똑버스·공공형택시 간 연계 강화 등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지난 7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만나 평택의 광역버스 확충을 건의한 바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 측면에서 시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잇는 광역·공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에 2층버스를 증차해 출퇴근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 밀착형 마을버스도 확충한다. 8월 6881번(평택항~포승읍~화양지구~안중터미널) 노선 신설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고덕신도시 순환노선과 가재지구~브레인시티 순환노선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통학 부담 경감도 중점 추진 과제다. 시 실태조사에서 북부권 6개 고등학교 재학생 477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339명이 통학 순환버스 이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1월부터 고덕신도시와 북부권 고등학교를 연결하는 시범노선을 운행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4년 1월 송탄터미널 폐쇄 이후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송탄 시외버스 기다림쉼터'도 조성한다. 기존 터미널 상가를 임차해 승하차 대기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시스템과 무인단말기(키오스크) 같은 스마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와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공공형택시 간 연계도 강화한다. 농촌지역에는 똑버스와 공공형택시를 활용해 이동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신규 개발지역에는 똑버스를 먼저 배치하는 방식이다. 순환버스와 기존 대중교통 노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별 교통 공백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최원용 시장은 "이번 대중교통 혁신계획은 단순히 버스 노선을 늘리는 것을 넘어 평택 전역을 하나의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교통체계의 구조적 개편"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출퇴근과 통학 등 일상에서 이동 부담을 줄이고,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