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31일부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8월 14일 제24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조례안과 추경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11만 6,353명의 시민과 외국인 영주권자, 결혼이민자에게 1인당 35만 원씩 지원하는 길이 열렸다. 총 40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지원금은 도심 경기 침체 속에서 서민의 삶을 돕고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통영시가 8월 31일부터 주민 11만 6천여 명에게 1인당 35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가 8월 31일부터 주민 11만 6천여 명에게 1인당 35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통영시 제공)

이번 지원금 규모가 35만 원으로 확정된 것은 시와 시의회 간의 협의 결과다. 당초 1인당 33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2만 원 증액됐으며, 이는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통영시와 시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결과다.

신청 기간은 8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지급 수단은 시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를 마련했다. 통영사랑상품권의 모바일 버전이나 선불카드 중 원하는 형태를 고를 수 있다는 뜻이다. 지원금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며, 시 내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업종으로 사용처가 제한된다. 이를 통해 시민의 소비가 지역 내에 머물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의도다.

통영시는 31일 지급 개시를 앞두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은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단계별 테스트와 시범운영으로 안정성을 확보한다. 선불카드 제작과 읍면동 배부도 28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시민 편의를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요일을 나눠 운영한다. 31일은 1·6세대, 9월 1일은 2·7세대, 2일은 3·8세대, 3일은 4·9세대, 4일은 5·0세대가 신청하도록 해 밀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석주 시장은 "이번 지원금은 경기 어려움 속에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보탐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의회와 뜻을 모아 규모를 확대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이 지급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이 자금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