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방림부지를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문화산단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지난 7월 21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문화산단 조성 마스터플랜 보고회'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승효상 건축가, 김영준 건축가, 여준기 구미시 총괄건축가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구미시가 방림부지를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국내 거장 건축가들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경북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방림부지를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국내 거장 건축가들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경북 구미시 제공)

이날 보고회의 중심은 구미문화산단의 핵심 거점인 '방림부지' 조성계획이었다. 방림부지는 1973년 윤성방적으로 시작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섬유산업 발전을 주도했던 역사성을 간직한 공간이다. 구미시는 이곳을 구미산업화박물관 유치를 통해 산업도시 구미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역사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논의한 핵심 콘텐츠는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기능과 차별화된 산업 연계 방안이었다. 반도체 특화단지와 연계한 첨단산업 연구·지원 기능을 더해 산업유산과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복합 혁신공간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동시에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문화·여가 콘텐츠와 창업·교류·지원시설 등을 집약한 랜드마크 구축도 추진한다.

구미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문화산단 마스터플랜과 핵심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청년 인재가 머무르는 매력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소중한 산업 유산이 문화와 예술,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청사진을 마주하게 돼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도면 위의 계획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구현되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