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지난 10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제2차 전략회의를 열고 정부의 지방이전 정책에 맞춘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화순의 차별화된 입지 여건과 핵심 자산을 바탕으로 유치 대상 기관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에 적극 나서면서 유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공공기관 이전 원칙 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산업 여건 변화를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유치 희망 기관을 기존 40개에서 45개로 확대했다.
화순군은 공공기관 이전의 당위성과 지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유치 논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유치 활동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화순의 정주 여건은 경쟁력이 있다. 4,500여 세대 규모의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2029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고 40실 규모의 화순백신산업특구 기숙사를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만원 임대주택 사업'도 진행 중이며 전남 최초의 화순형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의료와 산업 인프라도 주요 강점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연간 60만여 명의 입원·외래 환자가 찾는 거점 의료기관이며,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를 기반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남구 등 인접 8개 시·군·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KTX 송정역, 서남권 반도체 군공항 부지 등 주요 거점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교통 여건도 갖췄다.
화순적벽,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 87홀의 화순파크골프장 등 관광 및 체육·여가 자원도 풍부해 이전 기관 종사자와 가족들의 안정적 정착이 가능한 생활 환경을 갖춘 상태다.
임지락 군수는 "공공기관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 중요한 기회"라며 "화순은 첨단 바이오산업을 비롯한 탄탄한 산업 기반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역의 강점을 살린 전략적인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해 공공기관이 찾는 최적의 이전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